소방청은 사라져가는 소방 역사 유물을 확보하고, 이를 체계적 보전·관리하기 위해 소방유물 수집 및 기증 운동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전국 소방기관 및 의용소방대에 산재한 소방유물을 조사·수집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증 운동을 전개한다.

출처가 분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담은 소방 관련 문헌이나 서적, 사진, 그림, 의복, 장비, 차량 등이 수집 대상이다.

기증유물은 국립소방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해 영구보존하고, 기증자료의 수량·가치 등을 고려해 특별전시·연구·교육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중요 자료는 국가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증자에게는 기증증서를 발급하고 감사패를 준다.

또 박물관 내 명예의 전당에 기증자 명단을 소개하고, 전시 개막식 등 각종 중요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대규모 기증자의 경우 단독 기증유물특별전도 개최된다.

기증 참여는 소방유물자료관(https://firemuseum.or.kr)에서 '소장유물 기증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작성해 전자우편(nayoung7373@korea.kr)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립소방박물관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5천㎡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24년 7월 개관 예정이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방유물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소방유물 수집 및 기증 운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