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안일환 청와대 경제수석,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패권 다툼 등 반도체 시장을 놓고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정책인 `K-반도체 벨트 전략`을 마련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지원 방안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K-반도체 벨트 전략에 담길 주요 내용과 쟁점을 점검하고, 논의결과를 반영해 구체적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K-반도체 벨트 전략은 산업부가 13일(목)에 발표 예정인 `종합 반도체 강국 전략`과 동일하다"며 "종합적인 반도체 관련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지원책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관련 지원도 포함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주요 내용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향후 출범 예정인 탄소중립위원회에서 회의 결과를 반영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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