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잡은 수원 박건하 감독, '강팀 킬러' 정상빈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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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정상빈 "안정환의 창의적 플레이 존경…공격포인트 10개 목표"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능력을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번 시즌 '선두권 킬러'로 거듭난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19살 공격수' 정상빈을 바라보면 '아버지 미소'가 절로 나온다.
올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정상빈이 어느새 4골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해서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원정에서 선두 전북 현대를 상대로 3골을 쏟아내며 3-1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2017년 11월 19일 '전주성'에서 전북에 3-2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전북에 10경기(2무 8패)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이날 3-1로 이기면서 3년 6개월 동안 이어진 '전북 징크스'를 털어냈다.
더불어 수원은 지난 4월 3일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에 당했던 1-3 패배를 똑같이 앙갚음해줬다.
수원은 이번 시즌 선두 전북을 비롯해 2위 울산(3-0승), 6위 포항 스틸러스(3-0)까지 선두권 팀을 상대로 모두 3골씩 뽑아내는 집중력 속에 '선두권 킬러'라는 별명을 얻으며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 승리의 원동력은 '19살 공격수' 정상빈이었다.
정상빈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이 볼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고승범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을 잘 살린 정상빈의 활약이 밑거름된 득점이었다.
정상빈은 마침내 후반 20분 김민우가 내준 패스를 잡아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렸던 정상빈은 포항, 울산, 서울, 전북 등 K리그1의 전통 강호를 상대로 모두 골 맛을 봤다.
9경기에서 4골째를 기록한 정상빈은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박건하 감독은 정상빈 칭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 감독은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라며 "득점력도 좋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움직임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진들과 스피드를 잘 맞추고 있어서 계속 경기에 투입하고 있다"라며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장래가 더 밝은 선수다.
믿음을 가지고 출전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빈의 득점은 감독으로서도 감사하다.
선수 역시 득점을 통해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의 칭찬에 정상빈은 "전반전에 힘들었지만 형들이 잘 버텨줬고, 득점 기회를 잘 잡아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2002년에 태어난 '월드컵둥이'인 정상빈은 2002년 4강 전사 가운데 안정환을 가장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환 선배님은 창의적 플레이에 능하고 골결정력도 뛰어나셨다"라며 "이번 시즌 데뷔전에서 골을 넣는 게 목표였는 데 그것은 이뤄냈다.
이제 올해 공격포인트 10개를 쌓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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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선두권 킬러'로 거듭난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19살 공격수' 정상빈을 바라보면 '아버지 미소'가 절로 나온다.
올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정상빈이 어느새 4골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해서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원정에서 선두 전북 현대를 상대로 3골을 쏟아내며 3-1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2017년 11월 19일 '전주성'에서 전북에 3-2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전북에 10경기(2무 8패)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이날 3-1로 이기면서 3년 6개월 동안 이어진 '전북 징크스'를 털어냈다.
더불어 수원은 지난 4월 3일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에 당했던 1-3 패배를 똑같이 앙갚음해줬다.
수원은 이번 시즌 선두 전북을 비롯해 2위 울산(3-0승), 6위 포항 스틸러스(3-0)까지 선두권 팀을 상대로 모두 3골씩 뽑아내는 집중력 속에 '선두권 킬러'라는 별명을 얻으며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 승리의 원동력은 '19살 공격수' 정상빈이었다.
정상빈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이 볼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고승범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을 잘 살린 정상빈의 활약이 밑거름된 득점이었다.
정상빈은 마침내 후반 20분 김민우가 내준 패스를 잡아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렸던 정상빈은 포항, 울산, 서울, 전북 등 K리그1의 전통 강호를 상대로 모두 골 맛을 봤다.
9경기에서 4골째를 기록한 정상빈은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박건하 감독은 정상빈 칭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 감독은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라며 "득점력도 좋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움직임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진들과 스피드를 잘 맞추고 있어서 계속 경기에 투입하고 있다"라며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장래가 더 밝은 선수다.
믿음을 가지고 출전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빈의 득점은 감독으로서도 감사하다.
선수 역시 득점을 통해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의 칭찬에 정상빈은 "전반전에 힘들었지만 형들이 잘 버텨줬고, 득점 기회를 잘 잡아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2002년에 태어난 '월드컵둥이'인 정상빈은 2002년 4강 전사 가운데 안정환을 가장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환 선배님은 창의적 플레이에 능하고 골결정력도 뛰어나셨다"라며 "이번 시즌 데뷔전에서 골을 넣는 게 목표였는 데 그것은 이뤄냈다.
이제 올해 공격포인트 10개를 쌓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