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취소로 생기는 예산 곤궁한 사람 지원에 써야"
일본에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동참자가 이틀 만에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지난 5일 정오부터 서명 사이트 'Change.org'를 통해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주제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전날 오후 8시 서명 동참자가 10만명을 넘었고,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는 18만9천명을 돌파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일단 이달 중순까지 모인 서명을 도쿄도(東京都)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마이니치에 "더 많은 사람의 협력을 받아 주최 측에 목소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과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 대한 지원이 등한시되고 있다"면서 "올림픽 취소로 생기는 예산을 곤궁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서명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