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서병수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서병수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김부겸, 국정운영의 프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백신에 대한 내용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전날부터 진행되기 시작했는데요. 민주당은 본격적인 청문회에 앞서 김 후보자야말로 국무총리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 김 후보자는 4선의 베테랑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국정운영의 프로입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데에 앞장섰고, 장관 시절에는 누구보다 현장으로 먼저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생과 공존의 아이콘이자, 중재와 타협을 믿는 리더입니다.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국무총리직의 적임자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국민의힘 "윤리의식·준법정신 미달"

국민의힘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내용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내용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청문회 시작 전부터 '부적격' 딱지를 붙였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 김 후보자는 유감스럽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공무원의 모범이 될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이다. 김 후보자에게는 심각한 하자가 즐비하다. '내로남불 전시회' 개각의 화룡점정(畵龍點睛) 격이다.
정의당 당원들이 지난달 19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열린 코로나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당 당원들이 지난달 19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열린 코로나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당 "코로나 손실보상법 여야정협의체 만들자"

정의당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에 대한 내용 △코로나19 손실보상제에 대한 내용 △청년기초자산제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정의당은 코로나19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협의를 촉구하며 여야정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국회나 정부나 모두 직무유기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짓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야 정당과 정부에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리고 촉구합니다.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절박한 민생, 이것 하나만 생각하고 원포인트 여야정협의체 회의 테이블에 나와 주십시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당 "김부겸, 청문회 통해 도덕 불감증 보여줬다"

국민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내용 △가상화폐에 대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지켜보며 도덕 불감증만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어차피 거센 야당의 반대에도 대통령께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임명장을 수여할 공산이 크나, 김 후보자는 뻔뻔함으로 애써 버티느니, 자진 사퇴함으로 그나마 남아있는 인생을 부끄럽지 않게 사는 길을 택하기 바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