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쪽부터 황사 영향…'모래바람' 분다
7일 오전 서쪽지방부터 황사의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강한 바람으로 '모래바람'까지 예상돼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5일부터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했으며 현재 북서풍에 의해 남동쪽으로 이동해 중국 북부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돼 7∼8일 이틀간 영향을 줄 예정이다.

올해 봄철은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어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데다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황사가 자주 발원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날이 잦았다.

지난 1∼4월 평균 황사일수는 6.5일로, 평년 평균 4.7일보다 1.8일 더 많았다.

7일은 황사에 더해 바람도 강하게 불고 일부 지역에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 강원 영동, 경북 북부 산지, 경북 동해안은 바람이 시속 35∼60㎞(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은 순간풍속 55㎞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또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전남 동부 내륙,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은 아침부터 낮 사이 비가 올 예정이다.

이번 비는 같은 지역에서 강수 지속 시간이 1∼2시간으로 짧으나 중부지방과 전북 북동부,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북, 전북 북동부, 경북은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으니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