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이혼으로 넘긴 주식만 2조원 이상…멕시코 최대사 지분 분할
빌 게이츠가 보유한 멕시코 최대 상장사 지분이 멜린다 게이츠에게 양도됐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지주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멕시코 최대 기업 두 곳의 주식을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멕시코의 코카콜라 펨사와 그루포 텔레비사를 포함해 24억 달러 상당의 증권을 멜린다 게이츠에게 넘겼다.

주식 양도는 빌 게이츠가 트위터를 통해 이혼을 발표한 날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멜린다 게이츠가 보유하게 될 코카콜라 펨사 지분 4.9%는 미국 현지시간 5일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1억2,100만달러, 텔레비사의 지분 6.7%의 평가액은 3억8,600만달러 수준이다.

이와 함께 빌 게이츠는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오토네이션의 주식도 전 부인에게 양도했다. 두 회사를 합친 지분의 평가액은 약 19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자선재단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두 사람이 분할해야 할 재산이 한화 1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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