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알림톡' 서비스 8월부터 개시
"장문 메시지 60% 대체시 연간 40억원 절감"
민원처리 등 행정기관 문자안내 카톡으로도 받는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에서 국민에게 발송하는 안내 문자를 카카오톡으로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기관 문자전송 서비스에 카카오톡을 통한 '알림톡' 발송 기능을 추가한 '통합 메시지 관리 시스템'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구축하고 오는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각 행정기관에서는 민원처리 단계별 안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안내, 민방위 교육 통지, 세금 관련 안내 등 국민에게 알리고자 하는 정보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문자로 전송해왔다.

알림톡 서비스는 이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것이다.

8월부터는 각 행정기관의 선택에 따라 카카오톡으로 먼저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카카오톡 미사용자 등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문자메시지 평균 요금은 1건당 17원이나 알림톡은 5원 이하로 보낼 수 있다.

작년에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청 등 행정기관 233곳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는 총 5억3천800만건에 이른다.

작년 기준으로 장문 메시지(LMS)의 60%를 알림톡으로 전환하면 연간 40억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추산했다.

행안부는 알림톡 서비스 첫해인 올해 문자 메시지의 25%를 알림톡으로 전환하고 내년에는 이 비율을 45%, 2023년에는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앱 장애 발생 등에 대비해 백업회선 확보,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으로 안정성도 높일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알림톡이 추가되면 국가의 다양한 정책을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예산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용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