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 대상이 확대된 작년 8월 이후 9개월간 충북 옥천군민 210명이 2억여원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주택 취득세' 감면 확대하니…옥천군 210명 수혜
옥천군은 6일 이 제도 운용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혼인 여부나 나이와 관계없이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살 때는 1억5천만원 이하일 때 취득세의 100%, 3억원 이하일 때 50%를 감면받는다.

당초 신혼부부만 혜택 보던 것을 작년 8월 지방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청년·서민층으로 수혜 대상이 확대됐다.

이 지역에서 2018년부터 작년 8월 초순까지 감면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법 개정 이후 작년 말까지 32명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았다.

수혜 금액은 3천119만원이다.

올해 들어서는 4개월간 178명이 1억7천210만원의 감면 혜택을 받았다.

옥천군은 '생애 첫 주택 구입 감면 바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납세자들이 취득세를 신고하러 오면 행정기관이 행정망을 활용, 감면 대상인지를 확인한 후 즉석에서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제도를 알지 못해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납세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각종 증빙자료를 발급받으려고 내는 수수료 부담도 덜어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군 관계자는 "취득세를 미리 낸 경우 감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서비스 시행 이후 그럴 일도 없어졌다"며 "군민이 더 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현황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