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5득점' KIA 3연패 탈출…꼴찌 롯데 5연패 수렁
3연패를 당했던 KIA 타이거즈가 꼴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투입하고도 속절없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방문경기에서 선발 대니얼 멩덴의 호투 속에 타선의 응집력을 보이며 8-5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13승 1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1회초 김선빈과 이정훈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유민상의 우중간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먼저 2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진의 내야안타에 이어 박찬호가 우월 2타점 3루타를 날렸고 한승택은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단숨에 5-0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침묵하던 KIA 타선은 7회초 다시 터졌다.

2사 1, 3루에서 유민상이 좌익선상 2루타, 김태진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달아났다.

7회까지 산발 3안타에 그치던 롯데는 7회말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타자 정훈이 중전안타를 친 뒤 한동희가 KIA 선발 대니얼 멩덴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볼넷을 고른 장두성이 2루 도루와 후속 땅볼로 득점해 3-8로 추격했다.

롯데는 8회말에도 2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5-8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KIA 멩덴은 KBO리그 입단 후 가장 긴 6⅔이닝을 던지며 6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5이닝 동안 9안타로 5실점 해 3패(2승)째를 당했다.

롯데가 5연패에 빠진 것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