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율 83%→86% 증가…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군, 30세이상 장병 7만6천여명 접종…함정 전수조사 전원 음성
30세 이상 군 장병 7만6천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했다.

국방부는 5일 전날 1만1천798명이 접종을 받는 등 현재 30세 이상 장병 백신 접종 인원은 총 7만6천7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접종에 동의한 11만4천여 명의 67.2%가 접종을 마친 셈이다.

접종 대상자와 동의율도 증가했다.

국방부는 "지역보건소에서 접종하기로 했던 도서 지역 및 해안 경계부대 장병 접종 시기를 앞당기고자 사단 의무대 등 자체기관에서 접종토록 조정했다"며 "특히 접종을 희망하는 공무직 근로자, 외국군 등이 접종 대상에 추가됨에 따라 접종 대상이 13만2천여 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접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안감 해소 등의 영향으로 동의율이 8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초 국방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세 이상 장병 12만6천 명 중 접종에 동의한 10만5천 명(동의율 83%)을 대상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해 왔다.

국방부는 접종 대상 인원이 다소 늘었지만, 남은 인원에 대한 접종에 속도를 내 다음 주까지는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강원도 원주의 공군부대에서 간부 1명이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가 배우자 확진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부대의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강원도 화천의 육군부대에서는 휴가 복귀 전 지역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각각 자가와 부대에서 격리 중이던 간부 1명과 병사 1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연천의 육군 병사 1명도 휴가 복귀 후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날까지 총 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양주 육군 부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최근 해군 상륙함 집단감염 계기로 전 함정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가 완료됐으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806명이 됐다.

이 가운데 58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됐다.

보건 당국 기준 격리자는 748명, 군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는 인원은 2만5천76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