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원 /사진=하프타임레코즈 제공
테이크원 /사진=하프타임레코즈 제공
'래퍼들의 래퍼' 테이크원이 돌아왔다.

테이크원은 4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상업예술'을 발매했다.

'상업예술'은 2016년 1집 '녹색이념' 이후 5년 만의 정규앨범으로 '사랑'을 중점으로 지금껏 겪었던 기억들을 정교한 서사적 구조로 풀어냈다. 테이크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내면의 가치관과 감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모자람 없이 담아냈다.

앨범명인 '상업예술'은 폄하의 의미가 아닌 대중성과 공감성 측면에서 상업적인 주제인 사랑을 중점으로 다루면서도 기존의 자신만의 아이덴티티와 음악적 예술성을 함께 가져가고자 하는 의미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테이크원의 포부가 잘 드러나는 제목이다.

이번 앨범은 '개화', '당산', '홍대', '이수', '강남', '녹색이념', '청담', '정자', '가좌', '종착역', '사랑', '평화', '자유', '다시 제자리', '상업예술'로 총 15트랙이다.

'상업예술'을 위해 유명 래퍼들이 대거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끈다. 3번 트랙 '홍대'에는 손심바, 9번 트랙 '가좌'에는 릴보이 그리고 15번 트랙 '상업예술'에는 버벌진트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피처링 외에도 프로듀서로는 컨퀘스트와 하인애,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전용준, 가야금 박연희, 믹스와 마스터링은 부스트놉의 박경선과 미국의 세계적인 마스터링 스튜디오 더 마스터링 팔레스의 케빈 피터슨이 참여해 테이크원과 좋은 시너지를 냈다.

한편, 테이크원의 새 정규앨범 '상업예술'은 지난 2월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돼 1900명 이상의 참여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 열기가 정식 발매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