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입한 산지 직송 농산물 전자거래소가 활성화되고 있다.

제주 산지 직송 농산물 전자거래소 활황…거래량 20배 증가
제주도는 제주시농협 공판장이 운영하는 산지 전자거래소(http://newgp.nonghyup.com)의 지난해 거래량이 5천366t으로, 2016년 도입 당시 259t과 비교해 5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산지 전자거래소를 통해 노지감귤(10㎏ 기준)이 평균 가격 1만8천76원에 판매돼 도매시장 1만5천550원보다 16% 높게 거래됐다.

또 도매시장에 견줘 당근(20㎏ 기준)은 13%, 양배추(8㎏)는 35%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도는 세척 무인 경우 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포장 규격 외의 작은 크기의 세척 무까지 전자거래소를 통해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직송됨에 따라 유통비용이 절감돼 농가의 소득도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 농산물 전자거래 품목은 2019년 도내 생산 모든 품목으로 확대됐다.

2016년 도입된 산지 전자거래소는 제주 산지의 농산물을 전국의 식자재마트와 급식 업체로 판매하고 있다.

업체 간 거래인 'B2B' 방식으로 운영돼 일반 소비자는 참여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aT농식품거래소도 지난해부터 제주 산지의 식자재를 전국 식자재마트와 급식 업체를 주거래처로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