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文 정권 백신정책, 투명성·예측 가능성 모두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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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자화자찬 속 국민 생명 쓰러지는 중"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3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책과 관련해 "0점에 가깝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는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저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권 의원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계약 완료 및 계약으로 향후 도입될 백신 물량 예상 일정' 자료를 공개했다. 권 의원은 보건 당국이 명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하지만,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오는지,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전체 목표 달성에 차질 없을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지만, 정작 내가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아는 국민들이 거의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문재인 정권의 백신 정책은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모두 0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 말 300만명'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무리수를 두다가 급기야 화이자 1차 접종 중단 사태를 맞았다"며 "자칫 2차 접종 일정도 차질을 빚을 백신 가뭄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권 의원은 정부를 향해 백신 수급과 접종 계획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계획보다 늦어지면 늦어지는 대로, 솔직하게 상황을 공개하고, 사과할 일은 사과하고, 수급 상황과 구체적 접종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라는 국민의 질문에 상세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며 "투명하지 않고, 예측 가능하지도 않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를 더 이상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 K-방역 자화자찬에 정부의 힘을 허비하는 사이에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쓰러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를 '백신 확보'에 두고 하루라도 빨리, 하나라도 더 많이 백신을 얻어내야 한다"며 "대국민 홍보용 '백신 확보' 발표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 백신 확보에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는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저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권 의원은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계약 완료 및 계약으로 향후 도입될 백신 물량 예상 일정' 자료를 공개했다. 권 의원은 보건 당국이 명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하지만,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오는지,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전체 목표 달성에 차질 없을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지만, 정작 내가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아는 국민들이 거의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문재인 정권의 백신 정책은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모두 0점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 말 300만명'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무리수를 두다가 급기야 화이자 1차 접종 중단 사태를 맞았다"며 "자칫 2차 접종 일정도 차질을 빚을 백신 가뭄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권 의원은 정부를 향해 백신 수급과 접종 계획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계획보다 늦어지면 늦어지는 대로, 솔직하게 상황을 공개하고, 사과할 일은 사과하고, 수급 상황과 구체적 접종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나요?’라는 국민의 질문에 상세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며 "투명하지 않고, 예측 가능하지도 않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를 더 이상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 K-방역 자화자찬에 정부의 힘을 허비하는 사이에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쓰러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를 '백신 확보'에 두고 하루라도 빨리, 하나라도 더 많이 백신을 얻어내야 한다"며 "대국민 홍보용 '백신 확보' 발표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 백신 확보에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