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소통체계를 구축해 상공인의 올바른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

"
양문석(57) 제주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은 3일 제주상의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양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와 함께 87년 역사를 이어온 제주상의 24번째 회장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 회장은 "기업과 사회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데 필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상의가 앞장서야 할 때"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산업 전체 체질을 개선하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회장은 특히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 확장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양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뉘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경영환경의 대변화가 진행되면서 상공업계는 생존의 갈림길에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올바른 방향을 추구할 때 상공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것이 결국 우리 기업에도 이익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그러면서 임기 중 역점사업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정책과제 발굴, 조사연구 역량 확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공헌 활동 및 반기업 정서 해소, 상의 내부역량 기업 회원 중심 재정비, 4차 산업혁명 지원책 발굴 등을 꼽았다.

제주상의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1년 임시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양문석 세기건설 대표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양 회장은 제주시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주상의 부회장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운영위원 및 감사, 대한건설공제조합 대의원, 한국항만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양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4년 4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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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