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첫 승 거둔 유희관 "그동안 팀에 민폐만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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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던 유희관(35)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프로야구 KBO리그 2021시즌 네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단 한 번도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하고 2패만을 기록했다.
최대 장점이었던 제구력이 크게 흔들린 탓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60까지 치솟았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팀 상황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성적이었다.
유희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3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 놓였다.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희관은 베테랑답게 노련미로 위기를 탈출했다.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제이미 로맥과 한유섬을 맞혀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안타 4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2사 1, 3루에서 최정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회와 5회엔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2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은 SSG를 8-5로 물리쳤고, 유희관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유희관은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민폐를 끼쳤다"며 "오늘 경기에선 5이닝 이상 던지겠다는 목표로 마음을 잡았는데, 팀이 승리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구 수가 많았던 점은 아쉽다"며 "운 좋게 승리했다.
타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가 올 시즌 부진을 탈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다시 못 던지면 2군으로 가서 마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BO리그 2021시즌 네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단 한 번도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하고 2패만을 기록했다.
최대 장점이었던 제구력이 크게 흔들린 탓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60까지 치솟았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팀 상황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 있는 성적이었다.
유희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3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 놓였다.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희관은 베테랑답게 노련미로 위기를 탈출했다.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제이미 로맥과 한유섬을 맞혀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안타 4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2사 1, 3루에서 최정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회와 5회엔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2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산은 SSG를 8-5로 물리쳤고, 유희관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유희관은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민폐를 끼쳤다"며 "오늘 경기에선 5이닝 이상 던지겠다는 목표로 마음을 잡았는데, 팀이 승리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구 수가 많았던 점은 아쉽다"며 "운 좋게 승리했다.
타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가 올 시즌 부진을 탈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다시 못 던지면 2군으로 가서 마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