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출판사는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의 대형 스테디셀러 장편소설 '연금술사' 한국어 번역본 100쇄 출간을 기념해 특별판을 펴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1년 1쇄를 번역 출간한 이후 20년 만에 150만 부를 판매하며 100쇄 기념판을 찍어내기에 이르렀다고 문학동네는 설명했다.

소장 가치를 높이고자 양장본으로 출간한 특별판은 영어 제목을 더 크게 뽑고 금박을 두른 고전적 디자인으로 중세 유럽 도서관에서 찾아낸 원서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의 친필 사인도 인쇄했으며, 책에서 엄선한 명문장들을 수록한 별도의 노트를 부록으로 구성했다.

코엘류는 한국어판 100쇄 출간에 부치는 서문에서 "한국어판 100쇄 출간을 맞이하지만, '연금술사'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이 책은 여전히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면서 "나의 마음처럼, 그리고 나의 영혼처럼 이 책은 매일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엘류는 '연금술사' 덕분에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코엘류의 작품들은 세계 82개 언어로 번역돼 2억3천만 부 넘게 팔렸다.

코엘류 '연금술사' 한국어본 100쇄 기념 특별판 출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