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의리, 6이닝 10K 무실점…데뷔 첫 승 눈앞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떠난 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새 희망 이의리(19)가 마침내 프로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이의리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모처럼 팀 타선의 도움도 받은 이의리는 팀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7회초 수비에서 박진태로 교체됐다.

이의리는 6회까지 투구 수가 85개였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어린 선수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일찍 교체했다.

KIA 불펜이 역전이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의리는 올해 신인 투수 중 가장 먼저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앞서 올해 데뷔한 10개 구단 신인 투수 중 KIA 이승재와 장민기가 구원승을 따낸 바 있다.

좌완 강속구 투수인 이의리는 이날 최고시속 149㎞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며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회 2사 후 노시환부터 3회 2사 때 박정현까지 6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탈삼진을 10개나 뽑으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의리는 앞선 3번의 등판에서도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지만 불펜과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