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직원과 파견 군인 등 근무자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역소는 이들 확진자가 모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옆에 있는 음압격리시설의 근무자라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입국객이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곳이다.
전날 이곳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체 검사를 받아 최초로 확진된 뒤 해당 시설에서 근무하는 7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해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0명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관계자는 "음압격리시설을 폐쇄한 뒤 방역 소독을 했으며 빠르면 내일(29일) 밤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입국객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로 검역대 옆 대기시설에서 머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 지역 신규 확진자 중 검역소 직원들을 포함한 24명은 기존 감염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다른 2명은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 한 화장품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1개 가운데 3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63개 중 69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12만6천965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65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