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200m 투입 가능한 소방장비 개발…'진화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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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충남도, 호스 경량화·호스 자동전개 특수배낭 개발…특허 등록 추진
산불이 났을 때 화재 현장으로 200m가량 투입이 가능한 경량 호스가 개발돼 진화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소방청과 충청남도는 산불 현장까지 간편하게 소방호스를 끌고 들어갈 수 있는 장비와 전술을 개발해 1차 실험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산불 진화에는 소방헬기와 소방차는 물론 진화 인력이 함께 투입되는데, 소방호스를 산림 깊은 곳까지 끌고 들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큰불은 주로 소방헬기가 진화하고 소방차는 가옥이나 시설물 방호에 주력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
또 산불진화대원들은 등짐펌프를 메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잔불 정리를 맡아왔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다각적 연구를 통해 경량 호스 활용법을 고안해냈다.
또 소방대원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호스가 저절로 펼쳐지는 특수배낭을 만들었다.
충남소방본부는 새 장비에 대한 여러 차례 예비실험을 거쳐 이달 23일 청양군 정산면에서 실제상황을 가정한 장비 활용·전술 검증실험을 마쳤다.
이 실험에서 소방차와 새 소방호스를 연결했을 때, 소방차와 산불진화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부터 최대 200m까지 적정압력으로 방수(放水)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장비는 기존 40㎜ 소방호스 대신 25㎜ 호스를 사용해 가볍고, 길이는 기존 15m에서 100m로 늘어났다.
소방호스를 포함한 배낭 무게도 10㎏ 이하로 소방대원 혼자 배낭을 메고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산불진화차의 19㎜ 호스보다 방수량이 많고 두 명의 대원이 가진 호스를 연결하면 200m까지도 방수가 가능하다.
새 장비를 활용할 경우 화재진압에 필요한 시간이 기존 화재진압에 걸리는 시간의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장비 개발이 기존 장비·전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로 형편이 열악한 외딴집 등으로도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장비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충청남도과학기술진흥원(CIAST)과 기술협력을 진행해 다음 달 최종실험을 할 계획이다.
또 개발 장비에 대한 특허 등록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소방청과 충청남도는 산불 현장까지 간편하게 소방호스를 끌고 들어갈 수 있는 장비와 전술을 개발해 1차 실험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산불 진화에는 소방헬기와 소방차는 물론 진화 인력이 함께 투입되는데, 소방호스를 산림 깊은 곳까지 끌고 들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큰불은 주로 소방헬기가 진화하고 소방차는 가옥이나 시설물 방호에 주력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
또 산불진화대원들은 등짐펌프를 메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잔불 정리를 맡아왔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다각적 연구를 통해 경량 호스 활용법을 고안해냈다.
또 소방대원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호스가 저절로 펼쳐지는 특수배낭을 만들었다.
충남소방본부는 새 장비에 대한 여러 차례 예비실험을 거쳐 이달 23일 청양군 정산면에서 실제상황을 가정한 장비 활용·전술 검증실험을 마쳤다.
이 실험에서 소방차와 새 소방호스를 연결했을 때, 소방차와 산불진화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부터 최대 200m까지 적정압력으로 방수(放水)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 장비는 기존 40㎜ 소방호스 대신 25㎜ 호스를 사용해 가볍고, 길이는 기존 15m에서 100m로 늘어났다.
소방호스를 포함한 배낭 무게도 10㎏ 이하로 소방대원 혼자 배낭을 메고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산불진화차의 19㎜ 호스보다 방수량이 많고 두 명의 대원이 가진 호스를 연결하면 200m까지도 방수가 가능하다.
새 장비를 활용할 경우 화재진압에 필요한 시간이 기존 화재진압에 걸리는 시간의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장비 개발이 기존 장비·전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로 형편이 열악한 외딴집 등으로도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장비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충청남도과학기술진흥원(CIAST)과 기술협력을 진행해 다음 달 최종실험을 할 계획이다.
또 개발 장비에 대한 특허 등록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