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 참배 정세균 "당에 많은 인재, 그분들과 정권 재창출"
퇴임 후 전국을 돌며 대권 행보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8일 "당내 많은 인재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치고 적극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분들과 기필코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권 재창출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성이고 국민들을 위해 민주주의와 희망찬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저는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잘 들으면서 불평등을 극복하는 'K 회복'을 만들어가는 데,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소상하게 보고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K 회복을 통해 일상도 회복하고 경제도 회복하고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전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중심이었다.

앞으로 광주전남이 민주주의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이끌어가는 K 회복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재임 당시 K 회복에 대해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회복의 내용과 질"이라며 "경제지표가 개선되더라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질 수 있다.

이를 'K자 회복'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총리 재임 시절 주도해 만든 광주 군 공항 이전 범정부협의체와 관련해서는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정말 중요한 과제다.

미룰수록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손해다.

책임 있는 광주시장이나 도지사, 시도의회 의원들, 지역 지도자인 국회의원들이 지혜를 모아 신속하게 결말을 내야 한다"며 "광주전남의 지도자 여러분이 뜻을 모으고 방향을 잘 잡으면 이미 시작한 TF팀은 잘 운영될 것이고 좋은 결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5·18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광주와 전남 화순에서 언론사 인터뷰, 대학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