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동물원은 올해 내로 2017년생 수컷 치타 2마리를 서울대공원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번 상호 기증은 작년 2월 와타베 히로후미 타마동물원장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논의되기 시작해, 작년 말에 상호 기증 협약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이번 교류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자와 치타의 종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암컷 치타 한 마리를 보유하고 있어 수컷 치타의 도입이 시급했고, 타마동물원은 육아 경험이 있는 암컷 사자를 도입해야 했다.
미오는 2015년에 출산한 후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고 고기를 씹어서 주는 등 이유 단계까지 잘 끝내 건강한 성체 사자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국내·외 동물원 등과의 교류를 통해 멸종위기종의 맥을 잇는 데 기여하고, 더불어 시민들에게 생태계와 동물에 대한 교육을 이어가 생명에 대한 감동과 보전의 중심이 되는 동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