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자도 2주 전보다 20% 줄어
브라질 코로나 확산세 꺾여…주간 일평균 사망자 2주째↓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 수가 2주째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지난 11일 3천101명에서 2주일 연속 감소세를 보여 전날에는 2천495명으로 19.5% 줄었다.

최고치였던 12일의 3천124명보다는 20.1% 적다.

그러나 현재의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 수는 지난해 1차 확산 때와 비교하면 배 이상 큰 규모다.

1차 확산 당시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 최고치는 지난해 7월 25일의 1천97명이었다.

재단은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도 지난 11일 7만1천10명에서 전날엔 5만6천817명으로 20%가량 줄며 2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확진·사망자가 급증세를 보였으나 봉쇄 강화와 함께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이달을 고비로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434만787명, 누적 사망자는 39만797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1천280만9천169명은 회복됐고 114만82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3.71%에 해당하는 2천903만1천874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천257만9천100명(5.94%)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