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2주 후 코로나19 재검사…전체 관객 5천명 중 6명 감염
"4명은 콘서트장 밖 감염 확신…나머지 2명도 그럴 가능성 높아"
5천명 참가한 스페인 실험 콘서트…"코로나19 확산 징후 없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열린 실험 콘서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실험 콘서트 설계에 참여한 감염병 전문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콘서트 2주 후 관객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밝혔다.

주최 측은 총 5천명의 관객 중 6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이 중 4명은 콘서트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정황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명은 콘서트장 안에서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환기를 최적화하고, 항원 검사 수행과 마스크 착용을 병행하면 안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 특별 승인 아래 인디 록밴드 '러브 오브 레즈비언'은 전문가, 에이즈 퇴치 재단 등과 함께 3월 27일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관객들은 콘서트 직전 항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했다.

콘서트장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되 거리두기는 지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