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정유사를 제재하면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1.64%) 오른 배럴당 6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물 WTI는 1.16달러(1.73%) 상승한 68.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22달러(1.72%) 오른 7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중국의 소규모 민간 정유업체인 화양후이저우다야베이석유화학터미널저장소, 산둥쇼우광루칭석유화학유한공사 등 12개 기관을 이란산 원유 구매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이 '찻주전자(티팟)'라고 불리는 중국 민간 소규모 정유업체를 제재한 것은 처음이다. 티팟 정유업체들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로 중국이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 되는 데 일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 티팟 정유업체들의 이란산 원유 구매가 이란 정권에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예멘의 후티 반군과 같은 테러 단체 지원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제재에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이 이란을 배후에 둔 예멘 후티 반군을 공격한 데 이어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공세를 재개하며 중동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외환·채권·원자재 등을 거래하는 오안다의 칼빈 웡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 속 변동성 확대를 보이고 있다"라며 "중국의
넷플릭스에서 600억여원을 투자받아 SF 시리즈를 만들기로 계약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고 개인 용도로 돈을 탕진한 할리우드 감독이 형사 법정에 서게 됐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남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칼 에릭 린시(47) 감독을 체포해 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린시 감독은 TV 시리즈 제작을 명목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에서 수백만달러를 투자받은 뒤 투기성 옵션과 가상자산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지출해 계약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레슬리 백스키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칼 린시는 약속된 TV 시리즈를 완성하는 대신, 사치품 구매와 개인적인 투자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명한 스트리밍 플랫폼의 자금에서 1100만달러(약 161억3000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검찰 기소장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법원 기록 등을 보면 린시 감독에게 사기당한 업체는 넷플릭스라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전했다.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23년 11월 넷플릭스와 린시 감독 사이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보도했다.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47 로닌'(2013)으로 명성을 얻은 린시 감독은 '화이트 호스'(White Horse)라는 제목의 SF TV 시리즈 각본을 일부 완성해 2018년 넷플릭스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검찰 기소장과 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당시 제작비로 약 4400만달러(약 645억3000만원)를 린시 감독 측에 지급했다. 이후 린시 감독은 촬영을 시작했지만, 비용이 부족해 완성할 수 없다며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넷플릭스는 1100만달러를 더 건넸다.하지만 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TV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극찬하고, 테슬라 주식 매수를 추천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러트닉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밤 폭스뉴스에 출연해 일각에서 머스크에 반발해 테슬라 차량 등을 공격하는 행위를 비난하면서 머스크에 대해서는 "미국을 위해 일하는 최고의 기업가, 최고의 기술자, 최고의 리더"라며 "여러분이 오늘 밤 이 (뉴스) 쇼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테슬라를 사라"고 했다.이와 함께 "이 사람(머스크)의 주식이 이렇게 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다시는 이렇게 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더불어 "사람들이 그가 만들고 있는 것, 그가 만들고 있는 로봇, 그가 만들고 있는 기술을 이해하게 되면 오늘을 돌아보면서 '일론 머스크의 주식을 사야 했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누가 일론 머스크에 투자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진행자가 "지금 테슬라 주가가 바닥이라고 말하는 거냐"고 묻는 말에는, "오늘이 바닥이든 아니든, 일론 머스크는 아마도 내가 지금껏 만난 사람 중 돈을 걸 만한 최고의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러트닉 장관은 과거 월가에서 금융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를 이끌며 오랜 경력을 쌓은 억만장자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으로 반대 측의 불매운동과 물리적인 공격을 받으며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러트닉 장관까지 나서서 테슬라를 도우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