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강아지에 새 삶을'…전주시, 유기견 128마리 분양

주인에게 버려져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들이 전주시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다.

27일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유기동물 재활센터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유기견 395마리 중 128마리를 시민에게 분양했다.

나머지 107마리는 보호 중이며, 160마리는 자연사했거나 절차에 따라 인도적으로 처리했다.

유기동물 재활센터는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유기 동물은 10일간 공고에도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가 이뤄지는데, 센터에서는 2개월간 전문 훈련사를 통한 적응 훈련을 거쳐 시민에게 분양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분양된 128마리 모두 파양되지 않고 주인의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권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입양 이후에도 교육 및 상담을 통해 재유기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따뜻한 돌봄의 손길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이 아직도 많은 만큼, 시민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