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환경부의 '수소연료전지차 특수충전소'(민간자본보조사업) 공모에 여수 1곳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특수충전소는 민간 회사 2곳이 합작해 일반 수소 승용차는 물론 수소 버스와 수소 화물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여수시 주삼동에 설치할 예정이며, 사업에는 국비 48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산업단지·항만 등에 수소 버스·트럭을 보급하기 위해 광양항 배후 부지에도 특수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도내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2곳(여수·장성)이며, 7곳(함평·고흥·목포·여수·광양·영광)이 추가 확정됐고, 내년까지 모두 9곳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수소충전소 민간업체의 운영비를 국비로 보조한다.

수요 부족에 따른 영업손실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돼 충전소 보급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내 수소충전소 추가 설치에 따라 수소차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며, 전남도는 수소차 300대를 올해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고속도로와 지방도 휴게소, 산업단지, LPG충전소 등에 수소충전소 37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4만3천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8만6천t을 감축한다는 구상이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남도 탄소중립 실현과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큰 수소차 보급은 불가피하다"며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