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문 연다는데…창원 SM타운 정식 개관 걸림돌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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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사업시행사·SM타운 '동상이몽'
코로나19 확산세 여전한 점도 변수 당초 올 상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던 경남 창원시 창원문화복합타운(이하 창원 SM타운) 개관 전망이 안갯속이다.
창원시와 '창원 아티움시티'(이하 사업시행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창원 SM타운 운영에 참여하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사이에 개관 후 운영 방법, 개관 시기를 둘러싼 갈등이 개관 걸림돌이다.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표방한 창원 SM타운은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있다.
창원시는 2016년 6월부터 창원 SM타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안상수 창원시장은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SM엔터가 사업에 참여한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창원시는 사업시행사에 팔용동 시유지를 매각했다.
이어 아파트, 오피스텔을 짓도록 규제를 풀어주고 용적률을 높여줬다.
대신 사업시행사는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 이익 중 1천억원 가량을 투자해 호텔, 공연장, 뮤지엄 등을 갖춘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창원 SM타운 건물과 공영주차장을 지어 준공 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한다.
창원 SM타운 운영 주체는 SM엔터, SM타운플래너(SM엔터 자회사), 사업시행사가 각각 자본금을 출자해 만든 '창원문화복합타운'이다.
창원시는 수의계약 형태로 5년 단위, 20년간 창원문화복합타운에 위탁운영을 맡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지난해 5월 문을 닫았다.
창원 SM타운이 문을 열면 SM엔터가 운영에 참여하는 유일한 SM타운이 된다.
4월 말 기준 건물 준공을 포함해 창원 SM타운 개관에 필요한 행정 절차는 끝났다.
창원시는 기부채납, 관리 운영 협약만 마무리하면 6월 개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영을 둘러싼 창원시, 사업시행사, SM엔터 사이 간극이 커 관리 운영 협약체결이 순조롭지 못하다.
우선 개관 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손실(적자)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입장차가 크다.
창원시는 위탁료를 지원하지 않고, 흑자 운영하며 손실이 발생하면 운영법인(창원문화복합타운) 자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SM타운이 창원시 공유재산이지만, 적자가 나더라도 지원하지 않으니 운영법인이 책임 운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SM엔터는 문화사업 특성상 적자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가 2016년 사업 시작 때, 창원 SM타운 토지·건물 무상사용, 운영손실 보장을 약속했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창원시나, 사업시행사가 어떤 식으로든 운영 손실을 보전해줘야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SM엔터는 콘텐츠 운영에 필요한 시설·인테리어가 일부 갖춰지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SM엔터 관계자는 "창원 SM타운은 SM엔터 콘텐츠를 구현하는 공간인데, 건물 준공에도 콘서트홀을 제외한 케이팝 팬들이 문화·음악·뮤직비디오 등을 체험할 시설, 오디션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개관 시점을 두고도 이견이 있다.
SM엔터는 창원시 계획대로 6월 개관을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손님 모집이 힘들다는 점을 내세웠다.
창원 SM타운은 우리나라 팬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한류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한다.
그러나 백신접종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세가 여전해 우리나라 팬은 물론, 한류 관광객 입국이 당분간 어렵다고 SM엔터는 판단한다.
창원시는 개관을 늦출 수 없으며 적자운영을 피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원래 창원 SM타운을 지난해 4월 개관하려 했는데, 1년 이상 연기되면서 시설을 계속 놀리고 있다"며 "개관을 계속 미루느니, 우선 국내 관광객이라도 받아 운영 미비점을 보충하는 등 방법으로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6월 개관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적자 문제는 창원 SM타운 내 호텔 등 임대사업장 운영, SM엔터 콘텐츠 판매 등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일부 시설이 미비한 것은 사업시행사에서 추가 부담을 해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시행사는 SM엔터가 운영법인에 자본금 출자도 늦추면서 근거가 희박한 권리만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 여전한 점도 변수 당초 올 상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던 경남 창원시 창원문화복합타운(이하 창원 SM타운) 개관 전망이 안갯속이다.
창원시와 '창원 아티움시티'(이하 사업시행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창원 SM타운 운영에 참여하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사이에 개관 후 운영 방법, 개관 시기를 둘러싼 갈등이 개관 걸림돌이다.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표방한 창원 SM타운은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있다.
창원시는 2016년 6월부터 창원 SM타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안상수 창원시장은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SM엔터가 사업에 참여한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창원시는 사업시행사에 팔용동 시유지를 매각했다.
이어 아파트, 오피스텔을 짓도록 규제를 풀어주고 용적률을 높여줬다.
대신 사업시행사는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 이익 중 1천억원 가량을 투자해 호텔, 공연장, 뮤지엄 등을 갖춘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창원 SM타운 건물과 공영주차장을 지어 준공 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한다.
창원 SM타운 운영 주체는 SM엔터, SM타운플래너(SM엔터 자회사), 사업시행사가 각각 자본금을 출자해 만든 '창원문화복합타운'이다.
창원시는 수의계약 형태로 5년 단위, 20년간 창원문화복합타운에 위탁운영을 맡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지난해 5월 문을 닫았다.
창원 SM타운이 문을 열면 SM엔터가 운영에 참여하는 유일한 SM타운이 된다.
4월 말 기준 건물 준공을 포함해 창원 SM타운 개관에 필요한 행정 절차는 끝났다.
창원시는 기부채납, 관리 운영 협약만 마무리하면 6월 개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영을 둘러싼 창원시, 사업시행사, SM엔터 사이 간극이 커 관리 운영 협약체결이 순조롭지 못하다.
우선 개관 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손실(적자)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입장차가 크다.
창원시는 위탁료를 지원하지 않고, 흑자 운영하며 손실이 발생하면 운영법인(창원문화복합타운) 자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SM타운이 창원시 공유재산이지만, 적자가 나더라도 지원하지 않으니 운영법인이 책임 운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SM엔터는 문화사업 특성상 적자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창원시가 2016년 사업 시작 때, 창원 SM타운 토지·건물 무상사용, 운영손실 보장을 약속했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창원시나, 사업시행사가 어떤 식으로든 운영 손실을 보전해줘야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SM엔터는 콘텐츠 운영에 필요한 시설·인테리어가 일부 갖춰지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SM엔터 관계자는 "창원 SM타운은 SM엔터 콘텐츠를 구현하는 공간인데, 건물 준공에도 콘서트홀을 제외한 케이팝 팬들이 문화·음악·뮤직비디오 등을 체험할 시설, 오디션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개관 시점을 두고도 이견이 있다.
SM엔터는 창원시 계획대로 6월 개관을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손님 모집이 힘들다는 점을 내세웠다.
창원 SM타운은 우리나라 팬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한류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한다.
그러나 백신접종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세가 여전해 우리나라 팬은 물론, 한류 관광객 입국이 당분간 어렵다고 SM엔터는 판단한다.
창원시는 개관을 늦출 수 없으며 적자운영을 피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원래 창원 SM타운을 지난해 4월 개관하려 했는데, 1년 이상 연기되면서 시설을 계속 놀리고 있다"며 "개관을 계속 미루느니, 우선 국내 관광객이라도 받아 운영 미비점을 보충하는 등 방법으로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6월 개관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적자 문제는 창원 SM타운 내 호텔 등 임대사업장 운영, SM엔터 콘텐츠 판매 등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일부 시설이 미비한 것은 사업시행사에서 추가 부담을 해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시행사는 SM엔터가 운영법인에 자본금 출자도 늦추면서 근거가 희박한 권리만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