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LPGA투어 10승째…고국 캐나다에선 '골프장 폐쇄령'
브룩 헨더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A오픈 우승으로 캐나다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프로 투어에서 10승 고지에 올라섰지만 정작 고향에서는 골프장이 폐쇄됐다.

골프위크 등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오는 5월20일까지 주내 모든 골프장 영업을 중단하라는 명정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온타리오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골프 열기를 달굴 호재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22개월 만의 우승을 축하하려던 헨더슨의 팬클럽 '브룩의 여단'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캐나다 골프기자협회 회장 릭 영은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지사에게 골프장 영업 중지 행정 명령을 철회하라는 편지를 보냈다.

헨더슨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승 직후 헨더슨은 기자회견에서 "골프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면서 "골프장이 폐쇄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