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성명에 무대응…"언급 적절치 않아"
청와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외국의 전직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킨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그리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성명이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한 데 대한 반발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