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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인형 눌러 쓴 걷기왕 640km 종단,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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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인형 눌러 쓴 걷기왕 640km 종단,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초여름의 더운 날씨에 커다란 곰 인형 옷을 입은 남성이 600㎞가 넘는 대장정에 올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민 제시 라리오스(33)는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LA)를 출발해 샌프란시스코까지 걸어가는 여정에 올랐다.

    총 여행 거리는 640㎞로, 서울~부산 구간보다 200㎞ 이상 멀다.

    그의 이번 도보여행은 귀엽지만 보기만 해도 갑갑해서 숨이 넘어갈 것 같은 곰 인형 옷을 계속 입고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람 몸통만한 인형 머리에 얼굴의 붉은색 점, 뭉툭한 꼬리가 돋보이는 인형 복장은 라리오스가 직접 디자인하고 `베어선`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그는 밥을 먹고 씻을 때를 제외하곤 인형 복장을 벗지 않는다. 잘 때도 `베어선` 차림이다.

    그는 이번 여행이 재밌을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시작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고 방송사와 신문사들이 잇따라 인터뷰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면서 좀 더 좋은 일에 기여하고자 자선기금도 모금하고 있다.

    그를 후원하고 싶다는 몇몇 사람들의 말을 듣고 아예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계정을 개설했다.

    이제 대장정의 절반 정도를 소화했다고 밝힌 그는 그동안 어린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거나 가정집에 초대받아 휴식을 취하는 등의 모습을 모두 SNS에 올리고 있다.
    곰인형 눌러 쓴 걷기왕 640km 종단,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한 엄마는 차를 몰고 지나다 함께 타고 있던 아이들의 요구로 잠시 내려 곰 인형을 입은 라이선과 기념 촬영을 하고 그의 여행 취지를 듣고는 모금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곰 인형이 홀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과 그가 지나가는 도로 주변의 황야, 산천의 사진들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는 평가다.

    라리오스가 `베어선`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팔로워가 2만8천여 명에 달한다.

    1만달러(1천100만원)를 목표로 한 모금액은 벌써 7천100달러(약 795만원)에 달했는데, 그는 여행 후 온라인 투표로 기부처를 정해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라리오스는 "그저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서 "여행을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해볼 영감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곰인형 눌러 쓴 걷기왕 640km 종단,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사진=인스타그램)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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