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사물인터넷(loT)을 기반으로 한 문화재 안전관리시스템을 확대·설치하는 등 선도적인 문화유산 보존 관리를 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 대상 문화재 108개소 중 86곳에 loT 기반 문화재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도비 2억8천만원을 투입해 문화재 11개소에 신규 설치하는 등 오는 2023년까지는 목조, 석조 등 사업 대상 문화재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온도·습도·균열·기울기 측정이 가능한 무선 센서를 문화재에 설치해 변화 여부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이다.

앞서 도는 2017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의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에 선정돼 강릉 경포대 등 4개소에 이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이 결과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문화재 안전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재 안전관리시스템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2019년에는 강원도, 강원도문화재연구소, 도내 벤처기업 주식회사 하이테크와 공동으로 특허 등록도 마쳤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는 훼손되면 원상복구가 불가능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재 안전관리시스템으로 강원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