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도서관과 박물관, 생활문화시설 등 운영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740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300개)과 중학교의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프로그램(20개), 참여자 중심의 읽기·글쓰기 활동인 심화과정(80개) 등 400개가 진행된다.

아울러 지역 인문대학 강사 등이 도서관에서 인문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 지혜학교'(100개)와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 전문가가 협력·기획하는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120개), 박물관 소장품과 인문학을 접목한 프로그램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120개)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 속에서 공동체 구성원이 소통하며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서구립곰달래도서관은 인문학을 통해 코로나 우울을 치유하는 방안을 탐색하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인문학적 습관'을, 고양시립대화도서관은 감염병 속에서 함께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지금, 지구를 돌보는 환경시간'을, 부산 정관도서관은 '대화, 공감, 소통, 치유의 지혜'를, 서울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는 '우리동네, 안녕한가요'를 각각 진행한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식누리집(www.libraryonroad.kr)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공식누리집(www.kpipa.or.kr),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식누리집(www.museumonroad.org)에서 프로그램 내용과 시설을 확인하고 해당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와 국민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와 공동체의 가치 등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문학으로 소통과 치유…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740개 진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