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충남은 2016∼2019년 4년 연속 수도권에서 유입된 귀농귀촌 인구가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전국 최초로 모든 시·군에 귀농지원센터를 설치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2019년 도내 귀농귀촌 인구는 4만6천552명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충남도는 '환서해권 시대, 귀농·귀촌은 충남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귀농교육, 충남에서 살아보기, 귀농 창업과 주택자금 융자 제도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도시 청년·초보 농부 플랫폼 등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는 각종 제도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귀농을 준비하면서 일정 기간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는 '귀농인의 집'을 비롯해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정책도 소개한다.
강환용 충남도 농업기술원 귀농귀촌팀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살기 좋은 충남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홍성군 홍성군은 충남도청 이전과 신도시 조성이 시작되면서 2012년부터 점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농촌지역처럼 65세 이상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65세 미만 인구는 감소하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연환경과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귀농귀촌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홍성군으로 전입해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귀농인은 2018년 139명, 2019년 133명이다.
농업에 종사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인원을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군은 충남의 귀농귀촌 1번지로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영농생활 체험, 기술 교류, 현장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선규 홍성군 귀농귀촌팀장은 "농가주택 개·보수 비용과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마을 사람들과 융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 충남 부여군
부여군은 수도권과 2시간 거리에 있는 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땅값도 저렴하다. 또 서해안과 인접해 연평균 12.3도의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양송이, 표고버섯, 밤은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수한 영농 기반이 귀농귀촌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금강 줄기인 백마강이 도심을 흐르며, 국보 5점을 포함한 문화재 271점과 백제문화단지 등 관광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귀농은 121가구 160명, 귀촌은 1천184가구 1천440명에 달한다.
원룸형 5실과 투룸형 5실로 이뤄진 귀농인 희망센터를 운영하는데, 월 10만∼20만원만 내면 10개월간 머물며 귀농을 준비할 수 있다.
농가당 한 해 80만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며, 귀농귀촌 예정자 현장실습교육과 초보 귀농인 농자재 지원, 귀농귀촌인 건축설계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편다.
이번 박람회에서 양송이, 표고버섯, 밤 외에 멜론, 수박, 취나물, 방울토마토, 애호박, 딸기, 오이 등 '부여 10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동혁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장은 "백제의 고도 부여는 기름지고 청정한 땅에서 '굿뜨래' 대표 브랜드로 다양한 작물을 생산한다"며 "백제가 만든 아름다운 부여, 귀농 귀촌하기 좋은 부여로 오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 충남 천안시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신규농업인 기초 영농기술교육을 최근 시작했다.
천안으로 귀농귀촌한 신규 농업인에게 체계적인 영농기술을 알려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이 교육을 통해 천안지역에서 생산하는 주요 농산물 재배 기술과 함께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한다.
귀농인들이 실질적인 영농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교육 과정은 모두 14차례에 걸쳐 63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 방역지침에 따라 교육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이혁재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작물 재배 기본교육을 제공해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충남 아산시 아산시는 귀농귀촌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초기 5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초기 기반 구축 비용과 농업 창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 농어촌 주택 자금 등을 최대 3억원까지 연 2%대 이율로 빌릴 수 있다.
시는 귀농 5년 이내 신규 농업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농가에서 직접 농사일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실습도 지원한다.
연수를 받는 귀농인에게 5개월간 최대 80만원을 지급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농가에도 40만원을 지원한다.
이성열 아산시 농촌자원과장은 "현장 실습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귀농인 가운데 일부에게 초기 귀농·창업 기반 구축 비용 등을 지원해준다"고 덧붙였다.
◇ 충남 금산군
인삼의 고장 금산은 접근성이 좋고 자연경관이 수려해 귀농귀촌의 적격지로 꼽힌다.
인삼뿐 아니라 다양한 약초와 깻잎도 유명하다. 금산군은 귀농인 건축설계비 지원, 귀농인 집들이 지원, 귀농인 소득 모델 창업 지원, 귀농귀촌 대학 운영, 귀농 교육센터 운영, 농업창업 및 주택 구매 지원 등 귀농인과 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체류형 귀농 교육센터는 금산의 대표 귀농귀촌 정책이다.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 20여 가구가 소정의 임대료를 내고 1년간 머물며 영농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 가구에 330㎡ 규모 텃밭을 제공해 각종 작물을 키우며 정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6천600㎡ 규모 공동농장에서도 농사를 배울 수 있다.
숙련된 농민에게서 1대 1로 농사 노하우를 배우는 점도 금산군 귀농정책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군은 귀농인의 안정 정착을 위한 주택 건축 설계비 지원사업과 귀농인·주민 융화를 위해 집들이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김중배 금산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교육팀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에서 정착 지역과 작목을 탐색할 수 있는 귀농 원스톱 정착 지원 시스템을 안내하는 등 귀농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 충남 논산시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돈암서원과 금강이 흐르는 논산평야를 보유한 도농복합도시이다.
전국 어디서든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요지로 주변 대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이전부터 채소류 재배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명품인 딸기, 상추, 쌀 외에 수박, 멜론 등의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시에서는 귀농귀촌 종합상담을 위한 귀농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논산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들이 연합회를 구성해 새로 귀농귀촌하려는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귀농 정책자금 지원금액도 지난해 58억, 올해 상반기 3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귀농귀촌 탐색 및 정보 제공을 위한 귀농귀촌 영농기술교육을 매년 진행해 현재 19기가 교육 중이다.
2015년부터 매년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 교육(멘토·멘티)도 펼치고 있는데, 올해 선도 농가와 신규 연수생 23팀이 연결됐다.
초기 자본이 부족한 신규 농업인들이 실습형 창업농장을 스스로 운영해볼 기회도 올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김정필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역량개발과장은 "논산은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매년 20명 안팎의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 보령시
보령시는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귀농·귀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사업은 유능한 젊은 인재의 영농정착 및 창업 활성화 지원, 귀농·귀촌 정책과 영농 기초기술 지원을 위한 아카데미·농업대학 운영, 현장실습 교육 등이다.
스마트팜, 6차 산업화, 농촌관광, 곤충산업 등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지닌 농업 분야에 지속해서 투자해 청년 농업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전문인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문 상담원·작목 지도사·선배 귀농인을 한 팀으로 구성해 귀농·귀촌 종합정보 안내와 상담, 지역 소득작목 재배 현황 등 영농 관련 상담, 귀농·귀촌 준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안내 등을 지원한다.
양송이, 황토 고구마, 방풍나물, 스테비아, 머드 제품 등 지역 농특산물과 6차 가공품도 소개한다.
배진이 보령시 귀농지원팀장은 "보령 농특산물 소개와 체계적인 영농정착 지원 안내 등을 통해 도시민이 보령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충남 서산시
서산은 수도권과 대전권에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입지 여건에 기름진 땅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꼽힌다.
서산시는 귀농·귀촌인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5년 이내 귀농인과 귀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초 농업기술은 물론 지역 주민과의 갈등관리 교육, 귀농귀촌 정착 사례 공유 등을 통해 현장감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귀농인이 취득하는 농지는 취득세도 감면해준다.
정보 교류와 공유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유도하는 귀농귀촌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번 박람회 현장에 귀농지원센터 상담 요원과 귀농귀촌협회 회원을 배치해 각종 귀농·귀촌 지원시책과 성공사례를 생동감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숙 서산시 농업교육팀장은 "도시민 농촌 정착, 지역주민과 갈등 해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귀농·귀촌 시책을 펴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충남 당진시
충남의 대표적인 도농복합 지역인 당진은 수도권과 대전, 세종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귀농귀촌지로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해부터 청년 창업농 경영 실습 임대농장(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중년 귀농인 농산업 안정 정착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귀농 창업 활성화 지원, 창업농 스타트팜 지원, 마을 단위 찾아가는 융화 교육 등도 추진 중이다.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기초 영농기술을 교육하고 농업기술대학도 운영한다.
당진시는 현재 로컬푸드 매장 14곳과 농부시장 '당장',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2곳, 학교급식 지원센터, 온라인 쇼핑몰 '당진팜' 등을 운영하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원활한 판매·유통을 돕고 있다.
남정학 당진시 미래농업개발팀 지도사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는 등 귀농인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박람회에서 도시민이 풍요로운 당진을 선택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충남 서천군
충남 최남단에 위치한 서천군은 서해와 금강, 산과 들이 한데 어우러진 풍요로운 지역이다. 금강 하구 철새 도래지, 마량리 동백나무숲, 신성리 갈대밭, 춘장대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서천군은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과 귀농 창업 활성화 지원, 농촌형 일자리 발굴 창업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 농사를 접하거나 경험이 없는 귀농인을 위해 초급·중급·현장 교육 등 3단계에 걸친 영농정착 기술 교육, 초기 정착에 필요한 농자재 지원, 선배 농민으로부터 재배기술을 배울 수 있는 1대 1 영농 현장실습 활동 등을 통해 영농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특히 귀농·귀촌 청년을 위한 농촌 보금자리 지원, 도시 청년 초보 농부 플랫폼 조성 지원, 청년 창업농 영농정착 지원 등을 추진하며 청년 유입을 유도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권양희 서천군 귀농귀촌지원팀장은 "서천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장항선 철도가 관통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환경도 좋다"며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으로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 충남 태안군
태안군은 청·장년 귀농인 조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젊은 귀농인 영농기반 구축 사업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시설과 농기계 등을 지원하고 교육 및 실습,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귀농·귀촌 교감 프로그램, 귀농학교, 귀농인의 집 등 청년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 중이다.
군은 새로운 귀농인 유치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귀농상담센터를 별도로 설치해 귀농귀촌 상담과 희망 작목별 심화 상담을 하고 유휴 농지와 빈집 정보 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귀농귀촌인이 집을 지으면 설계비 일부와 측량 수수료를 지원하며 창업 시 주택 자금 일부도 보조한다.
이중한 태안군 귀농귀촌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다양한 시책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 충북 청주시
청주시는 2014년 7월 주민 주도로 농촌지역인 옛 청원군과 행정구역 통합을 이뤄낸 도농 복합도시다.
주민 주도로 행정구역 통합을 이룬 것은 청주시와 옛 청원군이 처음이다. 통합 청주시의 지형은 달걀 '노른자위' 격인 옛 청주시를 '흰자위'인 옛 청원군이 둘러싼 구조다.
이런 지형적 조건 때문에 옛 청원군 지역에서 20분이면 청주 도심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청주시는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KTX 오송역, 청주공항 등 풍부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귀농귀촌인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귀농인 농기계 보급 사업, 신규농업인 영농정착 기술교육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청주시 귀농귀촌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귀농귀촌을 꿈꾸고 있는 '5060세대' 은퇴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농산물 축제로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청원생명축제'와 귀농귀촌 지원 정책,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음찬식 청주시 도농교류팀 주무관은 "내년에는 귀농귀촌 유치 지원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5가구를 선발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3개월)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북 충주시
충주시는 농촌 고령화, 농업 인력 감소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귀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귀농귀촌 상담실을 운영해 영농 정착, 현장실습, 사기 피해 예방, 귀농인 지원정책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457명의 귀농귀촌인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올해도 귀농인 정착 교육(2회 120명),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교육(10명 5개월), 청년 귀농인 현장실습 교육(5명 5개월) 등을 진행한다.
현장실습 참여자 중 선발 과정을 거친 8명에게 귀농창업 활성화 및 청년 귀농창업 보조금을 지원한다.
특히 영농 기초이론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초기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도유지 9ha를 무상 임차해 귀농인과 귀농 예정자 10명에게 분양했다.
김정순 충주시 귀농귀촌팀장은 "농업기술센터 작목별 지도사가 농기계 활용, 작목별 재배 교육을 하고, 월 10일 4시간 이상 교육참여자들에게 교통비와 식비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 충북 제천시
제천시는 KTX-이음 복선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귀농귀촌 적격지'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귀농귀촌인의 실질적 정착을 위한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전국 최초로 6년째 운영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센터는 9개월간 체계적인 현장실습 교육과 다양한 영농기술 경험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유도해 안정적인 인구유입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수산면 대전리 대전분교 매입을 통해 귀농인의 집 10가구를 조성해 예비 귀농귀촌인 및 농업창업지원센터 수료생에게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다.
매년 귀농귀촌인 소규모 전원마을을 1곳 이상 조성해 가구당 1천500만원의 공동기반시설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들의 보금자리로 제공하는 참살이 주택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선배 귀농인, 선도 농가, 마을회와 다양한 교류 활동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수정 제천시 귀농귀촌팀장은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입교했던 151가구 중 73가구 116명이 정착했다"며 "올해 입교한 30가구 중 27가구는 전입 신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이해 및 농업 창업을 위한 교육, 실습, 체험의 원스톱 지원으로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농업 소득도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충북 증평군
증평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청주국제공항과 중부고속도로, 충북선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것도 귀농귀촌 지역으로 매력적이다.
'1읍 1면'의 초미니 도시이기 때문에 교육·문화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 접근성이 좋다.
증평군은 귀농인에게 가구원 수에 따라 정착 지원금을 주고, 예비 귀농인들이 저렴하게 기거하며 귀농을 준비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을 제공한다.
3개월 동안 농촌 체험을 하는 '증평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시행착오를 줄이며 안정적으로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다.
이재성 증평군 농정기획팀장은 "다양한 문화·교육 시설이 밀집돼 있고, 청주 등 도시 접근성이 좋아 농촌과 도시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다"며 "귀농귀촌 전에 담당 부서와 지원책과 조언을 듣고,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충북 괴산군
속리산과 화양구곡, 쌍곡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괴산은 충북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다. 괴산군은 유기농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삼아 농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해마다 1천500여명의 귀농·귀촌인이 정착하는 이유다.
괴산군은 귀농·귀촌인 유치에 적극적이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예비 귀농인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농지와 영농 자재, 농기계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 정착 자금을 지원한다.
5가구 이상 귀농·귀촌인 마을에는 단지 내 도로포장 등 기반시설도 지원한다.
서울시와 공동 조성한 서울농장에서 농촌 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예비 귀농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현실 괴산군 귀농귀촌지원팀장은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괴산"이라며 "도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농촌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북 음성군
음성군은 고추와 인삼, 복숭아, 수박이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을 만큼 토양이 비옥하다. 대규모 화훼단지도 있어 귀농·귀촌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작물 폭이 넓다.
중부권 대표 산업거점인 데다 충북혁신도시 등 대도시와 인접해 농산물 판로 확보가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체가 많아 취업도 수월해 농업 외 소득도 올릴 수 있다.
음성군이 운영하는 귀농귀촌지원센터는 농사를 위해 이주하는 도시민들에게 농촌 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배 농업인들이 영농 기술과 농촌 생활의 팁을 전수하는 멘토링제를 운용, 귀농귀촌 도시민들을 돕는다.
농업인 창업 자금 등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금도 있다.
이의식 음성군 귀농귀촌팀장은 "음성은 토양과 기후가 좋아 다양한 작물을 경작할 수 있어 농사를 짓기에 안성맞춤"이라며 "제2의 인생을 음성에서 시작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충북 옥천군
지난해 옥천에 뿌리를 내린 귀농·귀촌인은 1천750가구, 2천331명이다. 옥천군의 8개 면 평균 인구가 2천700명인 점을 고려하면 1개 면 인구에 가까운 귀농귀촌인이 정착한 것이다.
옥천은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풍부한 수자원과 대청호 수질 보호 덕분에 때 묻지 않은 환경에서 전원생활을 만끽할 공간도 많다.
옥천군은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신규농업인 학교를 운영하면서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선도 농가 현장실습 교육, 전문 농업기술 교육과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이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상호 융화를 돕고 있다.
올해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필요한 영농 관련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이 집이나 영농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일정 기간 기술을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을 제공한다.
경운기, 건조기, 운반차 등 농기계 구매비의 50%를 보조하고 주택 수리비도 가구당 500만원씩 지원한다. 농지 구매 때는 300만원 한도에서 취득세도 지원한다.
귀농 창업 때는 2천만원의 예비창업 실행비를 지급하고 3억원 한도의 대출도 지원한다.
정용식 옥천군 귀농귀촌팀장은 "옥천은 교통이 편리한 사통팔달의 도시, 금강의 맑은 물이 흐르는 옥토"라며 "귀농·귀촌의 꿈을 옥천군과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 충북 영동군
서울과 부산의 중간에 위치한 영동은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지역이다. 감과 포도, 사과, 배 등 고품질의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과일의 고장'이다.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4번 국도, 19번 국도가 관통하는 편리한 교통망 덕분에 영동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작년에만 2천105명이 전원생활을 위해 들어왔다.
군은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멘토·멘티 연결, 영농기술 교육, 작목별 현장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농업인 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농지나 농업용 자동차 구매 등 창업에 필요한 융자를 3억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있고, 주택 구매·신축비도 7천500만원 한도에서 융자 지원한다.
귀농·귀촌 후 5년이 넘지 않은 가구에는 농기계·설비 구매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영동으로 이사를 하거나 집들이를 할 때는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세 이상 73세 미만의 여성 농업인에게는 연간 18만원의 행복 바우처카드를 지급하고,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재해 보상에 필요한 농업인 안전 공제 가입도 지원하고 있다.
정재욱 영동군 귀농귀촌팀장은 "귀농하기 최고로 좋은 곳,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과일의 성지 영동에서 성공 귀농을 통한 행복한 인생의 2막을 열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