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158개 중소기업에 총 1조7천847억원 지원
한은 부산본부 코로나19 지원자금 60% 서비스업에 집중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지원한 자금의 60%가량이 서비스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1일 내놓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현황을 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코로나19 대출은 6천158개 중소기업에 1조7천847억원에 달한다.

서비스업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의 59.5%인 1조621억원을 기록했고, 제조업은 37.7%인 6천730억원을 차지했다.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코로나19 피해를 광범위하게 입은 도소매업에 대한 지원 비중이 30.8%로 가장 높았고, 보건업과 부동산업이 각각 4.7%와 4.4%를 차지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기계 및 장비 7.0%, 금속가공제품 6.3%, 식료품 3.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수혜 규모는 1억6천4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은 부산본부는 이같은 자금 지원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를 해소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개인사업자와 저신용·소규모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금융기관 대출금리를 평균 3.53%에서 2.86%로 0.67%포인트 인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도 평균 0.67%에서 0.49%로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부산본부는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에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로 예정된 지원 기한을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9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