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폭력과 혐오 표현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조처했다고 밝혔다.
우선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독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7개국 사용자에게 이 기능을 제공하고 몇 달 이내로 적용 국가를 늘리겠다고 인스타그램 측은 AFP 통신에 전했다.
새 기능은 불쾌한 단어, 표현, 이모지를 담은 DM 요청이 오면 메시지 내용을 가려준다.
가릴 표현을 사용자가 사전에 직접 설정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우하지 않은 사용자가 DM을 보내면 수신자는 대화를 거부할 수 있다.
다만 이때도 처음 받은 메시지 내용이 수신자 화면에 보인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이렇게 받는 메시지가 혐오 표현을 담는 경우가 특히 많다는 게 인스타그램의 설명이다.
인스타그램은 "새 기능은 (낮선 사용자가 보내는) DM '요청'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팔로우한 사람과 대화할 때 생기는 일반 DM함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불쾌한 단어가 다를 수 있는 만큼 가릴 표현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차단한 사용자가 새로운 계정을 통해 연락할 수 없도록, 특정 사용자를 차단할 때 그가 새 계정을 만들어 메시지를 보내도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사용자가 몇 주 안에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