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밀워키에 0-6 완패…밀워키 번스, 시즌 삼진 40개·볼넷 0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닷새 만에 선발 출전,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두 차례 출루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홈 경기에 샌디에이고의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2안타 경기를 펼친 이후 6일 만에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20(41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

김하성이 선발 출전한 것은 16일 피츠버그전(5타수 무안타) 이후 닷새 만이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후 김하성은 대타로 출전하거나 결장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그러나 이날은 타티스 주니어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동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김하성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왔다.

2루수로 주로 출전하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나섰다.

경기 초반에는 김하성은 오랜만에 맞은 타석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 패댁이 3회초 5점을 대거 잃은 가운데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밀워키 우완 선발투수 코빈 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파울 2개를 걷어낸 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번스가 던진 시속 약 155㎞(96.3마일) 싱커가 김하성의 허리를 스쳤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트렌트 그리셤이 삼진을 돌아서고, 유릭슨 프로파르가 2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7회말 1사 후 밀워키의 사이드암 불펜 에릭 야들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초구로 들어온 시속 약 141㎞(87.6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대타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에 김하성이 진루해 2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그리셤이 3루수 뜬공으로 잡혀 샌디에이고는 또 득점 기회를 날렸다.

0-6으로 점수가 더 벌어진 9회말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샌디에이고도 추격에 실패해 그대로 패했다.

김하성은 3루수로서는 2회초 땅볼 타구를 잡아내고 4회초 파울 지역에서 뜬공을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펼쳤다.

밀워키 선발투수 번스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김하성에게 사구를 던졌지만,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번스는 올해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4⅓이닝을 던지며 삼진 40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는 새로운 기록이다.

스태츠(STATS)에 따르면, 번스는 1901년 이후 야구에서 처음으로 연속된 4경기에서 볼넷 없이 40개의 삼진을 잡은 유일한 투수다.

번스는 평균자책점 0.3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삼진(40)/볼넷(0) 부문에서도 단연 1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