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총 3천450명…"감염경로 규명시스템 정상, 방역수칙 지켜달라" 20일 울산에서는 북구 농소초등학교 학생 8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3명이 추가로 나왔다.
울산시는 이들 33명이 울산 1506∼1538번 확진자가 됐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1517∼1524번, 1528번, 1534∼1535번 11명은 모두 농소초 관련 확진자들이다.
학생 8명, 교사 1명, 학생 가족 2명 등이다.
이 학교에서는 앞서 18일 교사 확진자가 발생하자 학생과 교직원 등 467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 이뤄졌고,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학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학생 11명, 교사 2명, 가족 2명 등 총 15명이 됐다.
1514∼1515번 2명은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중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들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다.
이로써 중구 가족·지인 모임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1525번과 1537∼1538번 3명은 동강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역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동강병원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감염된 누적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1527번은 동구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이 모임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은 1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6명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조사됐다.
4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거나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인원이 3천450명에 달하고 숨은 감염자들도 있을 수 있어, 당분간 확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다만 신규 확진자들 감염경로를 대부분 확인하는 등 방역시스템은 촘촘하고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으므로, 시민들께는 방역행정을 믿고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