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 방문 등 진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 늘어
경남 36명 확진…진주·김해 중심 6개 시·군서 산발 감염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19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6명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으로 진주 지인 모임과 사천 음식점 관련 등 집단감염 여파와 도내 또는 타지역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진주 16명, 김해 10명, 창원 4명, 사천 3명, 양산 2명, 하동 1명이다.

진주 확진자 5명과 하동 확진자는 진주 지인 모임 관련이다.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3180번과 3210번은 '보이지 7080' 단란주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그 접촉자 등 12명의 감염경로를 진주 지인모임 관련으로 변경했다.

감염경로 조사 과정에서 공무원이 포함된 확진자가 단란주점 방문 사실을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방역 당국은 단란주점 방문일이 최초 역학조사 범위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진주 지인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79명이다.

나머지 진주 확진자 1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해 확진자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4명은 김해북교회 방문자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이 교회를 방문한 도민은 신속하게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해 확진자 3명은 경북 구미, 부산, 대구 확진자와 각각 접촉했다.

김해 확진자 1명은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이다.

창원 확진자 4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이 나왔거나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1명은 창원지역 중학교에 다니고, 2명은 진주지역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시설 학생과 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천 확진자 중 1명은 사천 음식점 관련이고, 2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이 나왔다.

사천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양산 확진자 1명은 병원에 입원하려고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고, 1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444명(입원 361명, 퇴원 3천69명, 사망 14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