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J ENM이 발표한 4월 둘째 주(5~11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가 전주보다 28계단 올라 6위에 진입했다.
CPI 지수는 238.5. 유재석은 최근 '유야호(野好)'라는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를 내세워 'MSG워너비 발굴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00년대를 풍미한 SG워너비 등 남성 보컬 계보를 이을 프로젝트 그룹을 선보이겠다는 야심 찬 기획이다.
유야호는 MSG워너비 면접부터 자타공인 '톱100귀'답게 놀라운 추리력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도전자 역시 배우 박은석, 개그맨 김해준, 가수 케이윌과 김범수 등 면면이 화려해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특히 지난주에는 MSG워너비의 롤모델이 될 SG워너비가 실제로 등장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이 직접 '완전체'로 등장해 전성기 시절 전국 행사를 다녔던 에피소드부터 히트곡 '라라라' 녹음 당일 합류한 이석훈과의 만남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들은 또 '타임리스', '살다가', '아리랑' 등 명곡을 연달아 들려주며 미니 콘서트를 선물했다.
싹쓰리부터 환불원정대, 그리고 아직은 베일에 가린 MSG워너비까지. 매번 '대박'을 터뜨렸던 '놀면 뭐하니?'의 음악 프로젝트가 이번에는 음악 시장에 어떤 충격파를 안길지 벌써 주목된다.
SG워너비가 방송에서 들려준 곡들은 2000년대 유행한 미디엄 템포 발라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국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도 시작했다.
멜론 19일자 일간 차트에 '타임리스'가 9위, '라라라'가 18위로 진입했다.
지니뮤직에서는 같은 날 '타임리스'가 정상을 꿰차고 '라라라'가 6위를 차지하는 등 SG워너비의 과거 대표곡들이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 유재석이 한복 차림으로 신나게 '김치 먹방'을 선보인 장면이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으면서 MSG 워너비 프로젝트는 또 다른 측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새 프로젝트에 힘입어 '놀면 뭐하니?'의 최근 시청률은 다시 10%대(닐슨코리아) 진입에 성공했다.
군부대 행사를 통해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등장에 힘입어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도 역주행에 성공했다.
CPI 지수는 235.5, 순위는 전주보다 16계단 뛰어오른 8위다.
4년 만에 빛을 보며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는 브레이브걸스는 자신들을 키운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의 애틋한 사연으로 많은 시청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
용감한 형제는 브레이브걸스의 슬럼프 시절 사비를 털어 멤버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꿈을 잃지 않도록 격려했다.
다른 직업을 알아보며 행사를 근근이 이어오던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주요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고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최근 '전참시'에서는 용감한 형제가 멤버들에게 명품백을 선물하는 모습이 담겨 주목받았다.
브레이브걸스의 활약 덕분에 '전참시' 시청률도 다시 6%대에 진입했다.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영화 '윗집 사람들'을 연출한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과거 SNS 댓글 논란 이후 작품 속 대사까지 손봤다고 밝혔다.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하정우는 '윗집 사람들'의 대사 수위와 관련한 질문에 "지난여름 SNS에 댓글을 잘못 달았다가 며칠 동안 쌍욕을 먹지 않았나. 그 일을 겪고 나서 깨달은 바가 많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지난 7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씨 성을 가진 한 팬으로부터 '별명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댓글로 "최음제"라고 남겼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논란이 됐다.하정우는 해당 댓글을 삭제했고 소속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불편하셨을 당사자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배우 또한 팬분께 직접 사과의 연락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 팬분과의 소통에서 언행에 더욱 신중하고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하정우는 "그 일 이후 더 조심하게 됐다. 인스타 댓글을 보고 그런 단어는 쓰면 안 되겠구나 해서 영화 대사도 다른 걸로 바꾸기도 했다"며 "말 한마디도 여러 번 생각한다. 팬들과의 소통도 신중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다른 결로 이어지는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는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매번 영화를 찍으며 '더 갔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엔 끝까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주연작 '브로큰'을 시작으로 출연과 연출을 겸한 '로비'에 이어 3일 개봉하는 '윗집 사람들'까지. 하정우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로 "이렇게 몰릴 줄은 몰랐다"며 "개봉을 한 게 아니라 개봉 당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와 감독을 동시에 오가는 바쁜 해, 하정우는 신작 '윗집 사람들'을 통해 또 한 번 관객을 찾았다.올해만 두 편의 연출작을 내놓은 데 대해 그는 "이런 경우는 없었다. 투자 배급사의 결정이고, 각 회사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8개월 간격으로 두 작품을 내놓는 것 자체가 창작자로서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관객들에게 피로도를 줄 수 있고, 다음 작품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그러면서 한국 영화 시장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연출작을 개봉하는 것에 대해 "좋은 타이밍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불황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살아 숨 쉬고 있다 하는 맥락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아닐까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최근 진행된 가족 시사회를 떠올리며 "감독님들, 제작사 관계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셨는데 모두 위축되어 있었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큰 자극이 된다고 하시더라.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영화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탈'을 각색한 작품으로, 아랫집 부부가 윗집 부부를 초대하며 벌어지는 감정 충돌을 그린다. 하루 동안 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구조로 대사량이
배우 이현경이 트로트에 도전한다.이현경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스트롯4' 이현경 도전. 88인으로 함께"라는 글과 함께 공식 포스터를 게재했다.이현경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허준', '여우와 솜사탕', '명성황후', '12월의 열대야', '있을 때 잘해', '최강! 울엄마', '천추태후', '오로라 공주', '그남자 오수', '리버스'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미스트롯4' 제작진에 따르면 88인 참가자들은 약 5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2025년 미스코리아 진(眞) 정연우, 구독자 105만 명을 보유한 윤윤서, 나훈아 코러스 출신의 이시안 등 다양한 참가자가 출연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