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의심 사례 2건 추가…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없어
백신 이상반응 38건 늘어…사망신고 2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30여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9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38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 사례가 2명 늘었다.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고,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련과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2건 추가됐다.

2건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나머지 3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전날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없었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2천22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157만7천975건의 0.77% 수준이다.

전체 이상 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천154건으로 전체 신고의 91.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천75건(8.8%)이다.

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100만258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51만7천132명)보다 배 가까이 많은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2%, 화이자 백신이 0.19%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접수된 사망 신고 사례는 46명이다.

일반 또는 중증 이상반응으로 신고됐다가 시간이 흐른 후 사망에 이른 15명을 합치면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1명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이들의 사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누적 122건(아스트라제네카 103건·화이자 19건)으로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1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0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6건(아스트라제네카 23건·화이자 3건)이다.

이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8건, 중환자실 입원이 18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4%에 해당하는 1만2천35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이상반응이다.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등록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혈전증'에 대한 진료안내서를 제작해 접종 현장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안내문을 통해 "접종 후 4주 이내에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지속적인 두통과 시야 흐려짐, 호흡 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다리 붓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이상반응 38건 늘어…사망신고 2명 추가, 인과성 미확인(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