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전우애'…공군 1전비 장병, 동료 가족 위해 헌혈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 장병이 병마에 빠진 동료의 가족을 돕고자 헌혈에 나섰다.

19일 공군 1전비에 따르면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항공기정비대대 장병 13명이다.

오정운 상사 등 13명은 동료인 김청아 중사의 모친이 수술을 앞두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헌혈에 참여했다.

신민우 일병은 육아휴직 중인 김 중사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도 동료애를 발휘해 헌혈에 동참하기로 했다.

헌혈에 참여한 구두철 중사는 "여러 차례 헌혈에 참여했으나 이렇게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는 처음"이라며 "동고동락한 동료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중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막막했었다"며 "기꺼이 도와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