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공군 B-52H 폭격기 2대가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동해상에서 일본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했다고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사진=뉴스1
지난해 미국 공군 B-52H 폭격기 2대가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동해상에서 일본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했다고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사진=뉴스1
일본 육상자위대가 약 14만 명에 달하는 모든 대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올해 9~11월 규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홋카이도, 도호쿠, 시코쿠 등의 사단·여단이 동원된다. 전국 부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을 하는 것은 약 30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이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일본 육상자위대는 다음달에 미국 해병대, 프랑스 육군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연습장에서 연합훈련도 시행할 예정이다.

육상자위대의 낙도 전문 부대인 수륙기동단이 참가하며 외딴섬 상륙 훈련 및 시가지 모형을 활용한 작전을 펼친다.

일본, 미국, 프랑스 등 3개국 육상 부대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 통신은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