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리모델링 사업 첫 삽…128억원 투입해 내년 4월 완공
낙동강하굿둑 서부산 랜드마크 된다…30여년 만에 새 단장
1987년 준공한 낙동강하굿둑이 30여년 만에 새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부산 사하구 하굿둑 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사업 착공식을 했다.

부산에서 을숙도 방면 약 500m 구간 하굿둑 수문을 개폐하는 권양기(밧줄이나 쇠사슬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는 기계) 운영실 10곳을 새로 꾸미고,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방향으로 생태 조류관찰대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권양기실은 삼도에서 낙조를 뒤로한 채 돌아오는 돛단배라는 뜻의 '삼도귀범'(三島歸帆)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야간 경관조명도 을숙도 철새 등 인근 생태환경이나 낙동강 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밝기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낙동강하굿둑 서부산 랜드마크 된다…30여년 만에 새 단장
공사는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풍부한 생태·문화·관광자원을 가진 낙동강하굿둑이 서부산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착공식 후 을숙도 광장에 초식성 곤충이나 그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식물(기주식물)도 심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