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풍 3D 그래픽에 히사이시 조 음악…"명작 속 주인공 되는 경험 선사"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서비스 전담 조직 구축…"이용자 시간·노력 보전 최우선"
넷마블 '지브리 감성' 모바일 RPG '제2의 나라' 6월 韓·日 출시(종합)
넷마블이 신작 게임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한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내놓는다.

넷마블은 14일 구로 본사에서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이런 출시 계획을 밝혔다.

'제2의 나라'는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와 역시 일본 게임 제작사인 레벨파이브가 만든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다시 만든 게임이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2018년부터 3년여 동안 150여명을 투입해 개발했다.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과 거장 히사이시 조(久石讓)가 만든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넷마블 '지브리 감성' 모바일 RPG '제2의 나라' 6월 韓·日 출시(종합)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 총괄은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 장인 정신이 깃든 시각 요소와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2의 나라'는 오는 6월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등 5개 지역에 동시 출시된다.

다른 지역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사전 등록은 14일 시작됐다.

넷마블은 최근 '트럭 시위' 등 반발을 의식한 듯 이용자 서비스에 신경을 기울일 방침이다.

넷마블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가치가 보전되는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낮은 확률에 의존하는 게임은 지양하고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넷마블 '지브리 감성' 모바일 RPG '제2의 나라' 6월 韓·日 출시(종합)
이에 '제2의 나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하고 개발 및 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도 공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확률형 아이템과 성장 요소 등 정보도 포함된다.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도 만들기로 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자체 지적재산(IP) 기반 게임 개발에 대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지만 아주 극적인 성과를 보이는 게 많지는 않다"면서 "모바일 게임 개발력이 외부에서 인정받고 유수의 IP 보유사로부터 협업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보니 협업도 하고 자체 IP도 키우는 두 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네오 상장 계획과 관련해 "주간사를 선정했으나 일정 확정에는 변수가 있다"며 "'제2의 나라' 상반기 출시 후 좋은 성과가 있으면 거기에 맞는 스케줄 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 '지브리 감성' 모바일 RPG '제2의 나라' 6월 韓·日 출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