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59.9% '결혼 안해도 된다'…12년전보다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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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정책연구원 설문조사…초등생 90.3% "미디어 중 유튜브 최다 이용"
청소년 세 명 중 두 명 정도는 결혼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초등학생 10명 중 9명 이상은 미디어 중 유튜브 시청과 이용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7∼9월 진행한 'Z세대 10대 청소년의 가치관 변화 연구'의 주요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연구는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5천740명을 설문 조사해 이뤄졌다.
결혼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본인이 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59.9%로 가장 높게 나왔다.
'가능한 한 하는 것이 좋다'(33.9%), '반드시 해야 한다'(6.3%)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 진행된 '청소년 가치관 국제비교' 조사에서는 '본인이 원하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41.6%로, 지난해보다 18.3%P(포인트) 낮았다.
반면 '가능한 한 하는 것이 좋다'(41.3%)와 '반드시 해야 한다'(17.1%)는 답변은 지난해보다 각각 7.4%P, 10.8%P 높았다.
청소년들이 미래에 희망하는 자녀 수는 평균 1.5명으로 나타나 2008년(2명)보다 0.5명 줄었다.
희망하는 자녀 수로는 2명(52.8%)이 가장 많았다.
이어 0명(22.1%), 1명(16.2%), 3명 이상(8.9%) 순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정책연구원 측은 "청소년들의 결혼관 변화, 희망하는 자녀 수 감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젊은 층의 일자리 부족, 여성의 경력단절, 자녀 양육 부담, 주택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회 공정성에 대한 인식에서 청소년들은 45.5%가 '우리 사회가 대체로 공정하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26.7%)보다는 크게 증가한 비율이지만 '불공정하다'(54.5%)는 인식보다는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 2천723명과 이들의 학부모 2천53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 대응 방안 연구 I: 초등학생' 연구 보고서도 이날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87.7%가 스마트폰을 보유했으며, 이들 중 22.2%는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미디어 활동으로 유튜브(90.3%)를 들었다.
이런 응답을 한 학생 중에서도 43.5%는 매일 유튜브를 본다고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시하고 있는 원격수업과 관련해 학생(69.9%)과 학부모(93.3%) 모두 '원격수업보다 교실 대면수업이 더 도움 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라 자녀들 사이의 디지털 격차와 교육 수준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의 응답에 따라 각 가정의 월평균 수입을 상위권(700만원 이상)과 하위권(300만원 미만)으로 구분한 후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잘 못 한다'고 응답한 비율을 조사했을 때 상위권(56.2%)과 하위권(73.2%)의 차이가 17.0%P로 조사됐다.
이런 차이는 컴퓨터 타이핑(15.5%P), 코딩(12.7%P), 한글 프로그램(10.3%P), 동영상 편집(5.0%P), 사진 편집(4.8%P) 등에서도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배상률 청소년미디어문화연구실장은 "디지털 격차 발생은 교육 격차와 부의 대물림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와 정부가 격차 해소 방안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소년 세 명 중 두 명 정도는 결혼을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초등학생 10명 중 9명 이상은 미디어 중 유튜브 시청과 이용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7∼9월 진행한 'Z세대 10대 청소년의 가치관 변화 연구'의 주요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연구는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5천740명을 설문 조사해 이뤄졌다.
결혼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본인이 원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59.9%로 가장 높게 나왔다.
'가능한 한 하는 것이 좋다'(33.9%), '반드시 해야 한다'(6.3%)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 진행된 '청소년 가치관 국제비교' 조사에서는 '본인이 원하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41.6%로, 지난해보다 18.3%P(포인트) 낮았다.
반면 '가능한 한 하는 것이 좋다'(41.3%)와 '반드시 해야 한다'(17.1%)는 답변은 지난해보다 각각 7.4%P, 10.8%P 높았다.
청소년들이 미래에 희망하는 자녀 수는 평균 1.5명으로 나타나 2008년(2명)보다 0.5명 줄었다.
희망하는 자녀 수로는 2명(52.8%)이 가장 많았다.
이어 0명(22.1%), 1명(16.2%), 3명 이상(8.9%) 순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정책연구원 측은 "청소년들의 결혼관 변화, 희망하는 자녀 수 감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젊은 층의 일자리 부족, 여성의 경력단절, 자녀 양육 부담, 주택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회 공정성에 대한 인식에서 청소년들은 45.5%가 '우리 사회가 대체로 공정하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26.7%)보다는 크게 증가한 비율이지만 '불공정하다'(54.5%)는 인식보다는 여전히 낮게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 2천723명과 이들의 학부모 2천53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 대응 방안 연구 I: 초등학생' 연구 보고서도 이날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87.7%가 스마트폰을 보유했으며, 이들 중 22.2%는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미디어 활동으로 유튜브(90.3%)를 들었다.
이런 응답을 한 학생 중에서도 43.5%는 매일 유튜브를 본다고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시하고 있는 원격수업과 관련해 학생(69.9%)과 학부모(93.3%) 모두 '원격수업보다 교실 대면수업이 더 도움 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라 자녀들 사이의 디지털 격차와 교육 수준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의 응답에 따라 각 가정의 월평균 수입을 상위권(700만원 이상)과 하위권(300만원 미만)으로 구분한 후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잘 못 한다'고 응답한 비율을 조사했을 때 상위권(56.2%)과 하위권(73.2%)의 차이가 17.0%P로 조사됐다.
이런 차이는 컴퓨터 타이핑(15.5%P), 코딩(12.7%P), 한글 프로그램(10.3%P), 동영상 편집(5.0%P), 사진 편집(4.8%P) 등에서도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배상률 청소년미디어문화연구실장은 "디지털 격차 발생은 교육 격차와 부의 대물림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와 정부가 격차 해소 방안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