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오는 20일까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기업을 모집한다. 15개 기업을 선정해 아마존US와 큐텐JP 등 해외 유통 플랫폼 판매전략 컨설팅과 홈페이지 제작, 체험 마케팅, 계정 등록, 배송비, 광고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수출 중소기업은 충북글로벌마케팅 시스템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의회가 27개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는 일산대교에 대한 무료화를 추진한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회와 정부에 일산대교 무료화를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이다.12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영환(고양7), 심민자(김포1) 의원 등은 ‘경기도 민자도로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건의안을 발의해 13일부터 29일까지 개회하는 경기도의회 351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위 구성은 일산대교의 무료 통행을 국회와 정부 등에 건의해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일산대교는 경기도의 1호 민간투자도로사업으로 건설된 김포시 걸포동~고양시 법곳동 이산포 분기점을 잇는 길이 1.8㎞ 규모의 다리다. 2008년 5월 개통 후 통행료를 승용차 기준 1200원으로 책정했고, 계약 기간은 2038년 5월까지 30년간이다.도의회가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특위구성안을 결의하면 일산대교의 통행료 무료화를 비롯해 제3경인고속도로, 서수원~의왕 민자도로 등 3개 민자도로의 합리적 사업 시행을 위한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과 국비 지원 방안 마련 활동을 본격화한다. 소 의원은 “특위는 2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돼 일산대교를 경기도가 인수해 통행료를 무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활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일산대교는 2009년 11월 자금 재조달이 이뤄져 출자자(대주주)가 현재의 국민연금공단(NPS)으로 변경돼 운영 중이다. 당시 NPS는 일산대교㈜로부터 1832억원에 일산대교를 인수했다. 현재 통행료는 승용차(소형) 기준 1200원에서 차종에 따라 2400원까지 받고 있다. 일산대교의 소형 기준 ㎞당 요금은 666원으로, 109원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보다 6배 높다. 수도권 다른 민자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NPS가 건설 당시 투자된 장기차입금 1485억원에 대한 이자로 연 8%대의 높은 수익을 내며, 이자 수익만으로 연간 165억원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자 부담은 고스란히 통행료에 반영된다.경기도도 도의회와 통행료 무료화에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4일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민자도로는 개선돼야 한다”며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 해결을 위해 인수 자금을 정부와 경기도 등이 나누는 등 합리적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생산하는 진단(대표 박병준)은 작년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체 매출이 10% 증가했다. 나라장터에서 LED 등을 자치단체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KS 품질검사, 고효율 인증 등 자치단체가 요구하는 제품의 고유 인증이 필요할 때마다 한국광산업진흥회의 인증획득지원 사업을 통해 비용을 지원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기업이 매번 인증비용을 지불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진흥회의 비용 지원으로 판매는 물론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정철동)는 작년 광주지역 중소 광(光)융합산업 관련 기업의 매출이 31% 오르고, 고용도 17.5%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광산업진흥회와 광주광역시가 5억원을 들여 추진한 광융합산업 시험평가 및 인증획득지원 사업(2억4000만원·30개)과 글로벌 광융합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2억6000만원·63개)이 효과를 본 것이다.광산업진흥회는 작년 337건의 광융합제품에 대해 성능시험 및 인증 등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판로 확보를 위해 온라인 전시회,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또 디지털콘텐츠 제작, 해외물류비 등을 지원해 1240만달러의 해외 수출 성과도 올렸다. 협회 관계자는 “제품 판로 확대 등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사업을 추진했다”며 “기업의 실질 부담을 줄이고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광산업진흥회는 올해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시험평가 및 인증획득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에 사업장을 둔 광융합제품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 등에 기업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광융합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콘텐츠 제작, 해외물류비, 온라인 통·번역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지원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서울에서 창단식을 열어 ‘인천 무시’ 논란이 일었던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SSG 랜더스는 오는 18일 SSG랜더스필드(옛 문학경기장)에서 ‘SSG♥인천데이’ 행사를 연다고 12일 발표했다. 인천 야구팬들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사실상의 인천 창단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달 30일 SSG 랜더스 구단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단식을 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천 시민들 사이에서 ‘인천 패싱’ 여론이 거셌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지역 기관·단체들이 사과 요구 광고를 내고, 인천시의회도 유감 성명서를 발표했다. 배진교 정의당 국회의원(비례)은 SSG 랜더스 구단주가 인천시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무늬만 인천 연고” “경기만 잘하면 된다” 등 갑론을박이 뜨거웠다. 인천시민 청원 게시판에는 “창단식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난 자제 청원이 올라와 1980명의 동의를 받았다.SSG 랜더스는 이달 2일 서울 창단식이 인천시민들의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데 이어 열흘 만에 행사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SNS 채널에서 인천야구 4행시 이벤트를 열어 시민 300명을 선정해 행사 참석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인천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소외계층 등 각계각층의 인물을 초청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