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등교 수업 위해 교직원 백신접종 필요"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담임 교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변경 가능성과 관련해 "최종적인 것은 방역 당국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출입 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날 30세 미만을 제외한 특수·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특수·보건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이날부터 재개된다.
접종 대상자 약 7만명 가운데 30세 미만이 몇 명인지는 교육부도 현재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체크하게 돼 있어 실제 접종 과정에서 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30세 미만 대상자)는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이 30세 미만에 대해선 AZ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고3 학생과 담임 교사의 백신 접종 일정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방역 당국은 안정적인 대학입시를 시행하기 위해 고3 학생과 담임 교사에 대해 화이자 잔여 물량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방역 당국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혈전 논란이 빚어지면서 5월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던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 등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역시 AZ 백신 접종 대상이다.
교육부는 이들 외에도 나머지 교사들 역시 3분기 초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이들과 계속 접촉이 많은 선생님에 대해서는 2분기 접종에 공감했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 우선 접종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나머지 교사에 대한 백신 접종 역시)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등교 수업하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