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온라인 소매판매가 2025년에는 전체 소매판매의 5분의 1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11일 '온라인 소매업: 뉴노멀을 탐색하는 법'(Online retailing: how to navigate the new normal)이라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58개국의 자료와 전망치를 토대로 이같이 추산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세계 온라인 소매판매가 2조6천억달러(약 2천936조7천억원)로 전년보다 32%나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소매시장이 2% 줄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촉진한 소매업의 온라인화 덕분에 온라인 소매판매가 이같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매판매가 올해는 작년만큼의 증가율을 보이기는 어려우나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0%에서 2025년 20%가량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종식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되더라도 쇼핑의 편리함과 집으로 배송이라는 특징을 지닌 온라인 소매판매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륙별로 온라인 소매판매의 증가세는 아시아와 남미, 중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온라인 소매판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 차세대 기술 채택 ▲ 창고관리와 주문처리 ▲ 신세대 디지털 기업가 활용 등에서 필승 전략을 고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IU "온라인 쇼핑, 2025년 전체 소매판매 20%로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