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양궁 대표 뽑는 1차 평가전서 김우진·유수정 선두
김우진(청주시청)과 유수정(현대백화점)이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태극 궁사를 뽑는 마지막 경쟁에서 각각 남녀 선두로 나섰다.

김우진은 부산 강서체육공원 양궁장에서 9일까지 닷새간 치러진 2021년 국가대표 1차 평가전에서 배점 37점을 받아 29점을 받은 오진혁(현대제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은 마지막 2차 평가전을 거쳐 올림픽 대표로 뽑히면 올여름 도쿄에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과 고교 궁사 김제덕(경북일고·배점 27)도 2, 3위에 자리해 도쿄행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부에서는 유수정이 배점 35점을 받아 33점을 받은 세계랭킹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을 제치고 선두로 1차 평가전을 마쳤다.

3회전까지 평균 9.402점을 쏴 9.418점을 쏜 강채영에 뒤지던 유수정은 매서운 바닷바람 속에서 치러진 마지막 4회전에서 평균 8.799점을 쏴 8.661점을 기록한 강채영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역전 1위를 차지했다.

배점 28점을 받은 안산(광주여대)이 3위에 자리했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남녀 각 3명은 이번 1차 평가전 배점과 최종 2차 평가전 배점을 합산해 결정한다.

2차 평가전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